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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전망 상향에 코스피 상승세 이어갈듯

호텔신라·하나투어 등 유망


이번주 코스피지수는 국가신용등급 전망 상향 조정 소식에 힘입어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10일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2년 8월 'A1'에서 'Aa3'으로 등급을 올린 이후 2년6개월 만에 상향 조정한 것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 경제의 건전성이 대외적으로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미국이 출구전략을 본격적으로 시행하더라도 국내 주식시장에서 자금이 이탈할 가능성이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상장사들의 1·4분기 실적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증권사들은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선호하는 실적 호전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KDB대우증권(006800)은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가 기대되는 호텔신라(008770)를 추천했다. 대우증권은 "호텔신라의 1·4분기 국내 면세사업 영업이익은 1년 전에 비해 9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싱가포르 창이공항점의 적자 폭이 전 분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축소된 156억원을 기록해 해외 사업도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는 하나투어(039130)를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신한금융투자는 "하나투어의 1·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9% 증가한 16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자회사의 성장세가 실적 개선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증권(003450)은 전자부품 제조 업체인 와이솔(122990)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대증권은 "이동통신 네트워크 발달에 따라 전자부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큰 폭의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며 "삼성전자(005930)의 TV용 와이파이(Wi-Fi) 통신 부품 주요 공급 업체로서 사물인터넷(IoT) 산업이 성장하면 더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올 1·4분기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둔 삼성전자를 추천주로 제시했다. 하나대투증권은 "'갤럭시 S6'가 국내에서 출시돼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도체 부문 역시 안정적인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이익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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