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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터넷광고시장 갈수록 독점화
입력2000-09-07 00:00:00
수정
2000.09.07 00:00:00
홍현종 기자
美 인터넷광고시장 갈수록 독점화「승자는 극소수, 대부분은 패자」
미국 인터넷 광고 업계 오늘의 모습이다.
최근 미 증권사 리먼 브라더스는 24쪽에 달하는 「미 인터넷 광고 업계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미 인터넷 광고 업계는 일부 대형 업체들이 광고 시장을 독식함으로써 중소기업들의 설 땅은 날로 좁아지고 있다는 것.
리먼 브라더스가 미국시장내 웹 포탈 운영을 위한 손익 분기점으로 잡고 있는 연 광고 수입은 2억~2억5,000만달러. 이 기준을 적용할 경우 손익 분기점을 넘기며 수익을 낼 수 있는 미국내 인터넷 회사는 이른바 「빅 2」로 불리는 아메리카 온라인(AOL)과 야후 단 두회사 뿐이다.
리먼 브라더스의 보고서는 「라이코스」와 「디즈니스 고 네트워크」 「익사이트 앳 홈」 등 그밖의 유명 인터넷 포탈들 조차 현재 손익 분기점을 맞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미 인터넷 각사별 현황을 보면 AOL과 야후가 전체 광고 시장의 44%를 차지, 사실상 시장 지배의 상태에 있음을 보여줬다. 이들을 제외한 4대 일반 포탈업체(고닷컴·MSM·익사이트·라이코스)들의 점유율은 29%로 집계돼 상위 9개 인터넷 업체가 전체 광고 물량의 75%를 수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아이빌리지 닷 컴」을 비롯 「스포츠라인 닷 컴」「씨넷」 등 전문형 사이트인 이른바 버티컬 포탈사들의 마켓 점유율이 17%로 나타났으며 기타 중소형 업체들이 나머지 10%를 차지했다.
지난해 기준 미 인터넷 광고 업계의 시장 규모는 총 36억 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홍현종기자HJHONG@SED.CO.KR
입력시간 2000/09/0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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