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옥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중국 영화산업은 2006년 이후 연평균 43.2%라는 놀라운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다”며 “올해 춘절 박스오피스 매출액 또한 약 7억위안 수준으로 전년의 4억위안 대비 75% 성장하며 유례없는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중국 도시화의 급속한 진행에 따라 연간 1인당 관람횟수는 지난해 기준 0.36회 수준으로 최근 5년간 3배가 늘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중국 영화시장의 성장과 국내 영화산업 부흥으로 CJ CGV가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중국에서의 공격적인 출점에도 불구하고 업황호조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따른 집객력 강화, 신도시의 관람객 순증 효과 등으로 중국 사업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영화라인업 호조에 따른 올해 국내 영화산업의 성장 모멘텀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목표주가 상향조정과 관련해 “국내시장의 성장성과 더불어 중국시장의 가파른 성장에 따른 현지 사업 개선세를 감안해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16배를 적용했다”며 “중국ㆍ베트남과 더불어 올해 7월 인도네시아 진출, 그리고 앞으로 미얀마까지 신흥국으로 빠르게 진출하는 CJ CGV에 대한 성장성은 크게 열려있다”고 전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