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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카드사 경영실적 '봄바람'

신한카드가 올들어 전업계 카드사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 3월 5억원의 흑자 를 냈다. 또 은행계 카드 가운데에서는 전북은행 카드 부문이 1ㆍ4분기 결 산결과 10억원의 순익을 올리는 등 카드사 경영이 전반적으로 회복되는 모 습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카드사의 경영호조 속에 카드채와 캐피털채(할부금융사 발행 회사 채) 금리도 지속적으로 떨어져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6%대에 진입했다. 신한카드는 3월 결산결과 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월별 흑자전환에 성공했 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연말 카드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현대카드 등 일부 전업계 카드사가 ‘반짝’ 흑자전환을 이룬 적은 있었지만 카드 사용량이 많지 않은 연중에 흑자를 낸 것은 신한카드가 처음이다. 신한카드측은 이번 흑자전환을 계기로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올 해 월별 흑자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홍성균 신한카드 사장은 “3월 말 현재 1개월 이상 연체율이 6.62%에 불과하고 정상입금률이 96%에 이르고 있어 2ㆍ4분기부터는 분기별로도 흑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 전북은행 카드 부문도 이날 지난 1ㆍ4분기 결산결과 10억원의 흑자를 기록 했다고 발표했다. 또 1개월 이상 연체율도 5.32%로 떨어져 2002년 수준을완전히 회복했다고 밝혔다. 전북은행 카드 부문은 지난해 1ㆍ4분기에는 4억7,5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었다. 카드사의 경영실적이 안정되면서 카드채뿐 아니라 캐피털채 등 2금융권 채 권금리도 함께 떨어지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9일 250억원 규모의 1년 만기 캐피털채를 연 6.5%의 금리로 발행했다. 3월23일 같은 1년 만기 캐피털채370억원어치를 연 7.2%에 발행한 것을 감안하면 보름새 0.7%포인트나 금리 가 급락한 것이다. 이에 앞서 삼성카드도 2일 연 6.9%의 금리로 기업어음(CP) 150억원어치를신규로 발행했다. 삼성카드는 2월6일에도 연 6.95%의 금리로 카드채 200억 원을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김경수 신한은행 재무팀장은 “전체적으로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며 “앞 으로 자본조달 비용도 꾸준히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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