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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도 궁합맞춰 먹으면 보약

음식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체질을 고려, 잘 갖춰 먹어야 건강에 이롭다는 것이다.예를 들면 평소 손발이 차고 복부가 냉한 체질은 조금만 찬 음식을 먹어도 배탈이 나고 설사를 하는데 이런 냉성 체질에는 따뜻한 음식이 몸에 맞는다. 따뜻한 음식으로는 멥쌀ㆍ현미ㆍ수수ㆍ검은쌀ㆍ무ㆍ당근ㆍ버섯ㆍ마늘ㆍ쇠고기ㆍ우유ㆍ복숭아ㆍ토마토ㆍ사과ㆍ인삼ㆍ 녹용ㆍ꿀 등이 있다. 이와는 반대로 손발에 열이 있고 변비가 잘 생기며 성격이 급한 열성체질에 맞는 음식은 냉한 성질의 음식이 좋다. 차가운 음식은 녹두ㆍ보리ㆍ콩ㆍ돼지고기ㆍ개고기ㆍ게ㆍ새우ㆍ귤ㆍ맥주ㆍ땅콩 등을 들 수 있다. 경희대한의대 송효정(02-958-8114) 교수의 도움말로 궁합에 잘 맞는 음식과 맞지 않는 음식을 알아본다. <궁합이 잘 맞는 음식> ◇콩과 식초 콩은 밭에서 나는 고기라 할 만큼 많은 영양소가 들어 있다. 콩은 달며 독성이 없고 오장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장(腸)을 따뜻하게 해 오래 먹으면 살이 찌고 체중이 증가한다. 콩은 소화흡수가 어려워 날로 먹기 어렵다. 그러나 콩에 식초를 넣어 밀봉한 후 약1주일 지나 콩이 식초를 흡수한 것을 간식이나 반찬으로 1회 20알 정도 막으면 위액분비를 촉진시키고 소화기능도 돕는다 ◇쌀과 쑥 동의보감에 따르면 쌀의 맛은 달고 무독하며 비위(脾胃)를 돕고 기운을 생성, 근육을 튼튼히 한다. 일찍 추수한 것보다 서리가 내리고 늦게 추수한 것이 좋다. 떡을 만들 때 쑥을 넣으면 궁합이 잘 맞는다. 쑥은 독이 없고 쓴맛이지만 비위와 소화기능을 도와 쌀의 부족한 영양을 보충하고 몸 전체에 활력을 준다. ◇찹쌀과 대추 찹쌀은 성질이 차지만 기운을 돕는데 도움이 된다. 찹쌀은 영양가가 높고 소화가 잘 돼 찹밥이나 떡, 미숫가루로 이용된다. 대추는 찹쌀의 부족한 지방과 칼슘, 철분 등을 보완하기 때문에 서로 잘 맞는다. 대추는 오장을 보호하는데 도움을 준다. ◇닭고기와 인삼 닭고기의 성질은 약간 따뜻하고 무독하며 기운을 돕고 오장을 편하게 한다. 소변이 잘 나오지 않을 때는 닭고기가 도움을 준다. 닭고기에 인삼을 넣으면 비린내를 없애는데도 효과적이다. ◇메밀과 무 메밀로 만든 음식은 국수ㆍ묵 등이 있다. 동의보감에서 메밀은 성질은 평하고 냉하며 맛은 달고 독성이 없어 장과 위를 튼튼하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 그 외 메밀은 고혈압과 동맥경화, 궤양성 질환, 감기치료에 효과가 있다. 그러나 오래 먹으면 풍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무는 소화를 돕고 장의 독성을 제거한다. ◇인삼과 꿀 본초강목에 따르면 인삼은 오장을 보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오래 먹으면 장수한다고 기록돼 있다. 꿀은 성질이 평이하고 무독해 비위를 다스리는데 효과적이다. 인삼을 꿀에 찍어 먹으면 인삼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돼지고기와 표고버섯 돼지고기는 오장을 보호하고 근육과 피부를 다스리는데 도움을 준다. 돼지고기는 원래 영양가는 우수하지만 독특한 냄새와 지방을 많이 함유해 체내 지방흡수를 억제하는 표고버섯과 함께 먹으면 좋다. 표고버섯은 지방질을 떨어뜨려 혈압을 억제한다. <궁합이 맞지 않는 음식> ◇감과 도토리묵 감은 적당히 먹으면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 도토리묵은 다른 식품에 비해 열량이 적고 수분이 많아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들에게 좋은 음식이다. 그러나 도토리묵을 먹고 감을 먹으면 도토리묵에 있는 수분을 같이 흡수하기 때문에 변비가 오고 경우에 따라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다. 감과 지방성분의 음식을 같이 먹어도 변비가 생긴다. ◇토마토와 설탕 토마토는 후식으로 많이 애용된다. 약간 풋내가 나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설탕을 넣어 먹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토마토에 설탕을 넣으면 영양소가 파괴되기 때문이다. ◇홍차와 꿀 홍차는 갈증에 좋으며 방광의 통증도 멎게 해 심신의 피로를 회복시킨다. 흔히 홍차에 설탕이나 꿀을 타 마시는 경우 홍차에 있는 타닌 성분이 꿀의 철분과 결합해 인체에 잘 흡수되지 않는다. ◇마늘과 보신탕 개고기는 단백질이 풍부하며 영양가가 높다. 개의 독특한 냄새를 없애기 위해 요리시 깻잎이나 후추ㆍ들깨 등을 넣어 먹는다. 개고기는 원기회복과 체력보강에 좋은 음식. 그러나 개고기와 마늘을 함께 먹으면 복통을 일으키기도 한다. 마늘의 톡 쏘는 맛이 위벽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박상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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