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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총선 D-16 필승작전
입력2000-03-27 00:00:00
수정
2000.03.27 00:00:00
여야 4당은 4·13 총선 선거전 공식 개시 하루를 앞둔 27일 굳히기와 뒤집기 전략을 마련하는 등 D-16 총력전에 들어갔다.먼저 민주당은 「집권당 과반의석 확보=경제 안정」의 논리를 호소하며 집권여당에 대한 동점심을 유발시킨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또 영·호남간 의석수의 절대적 열세를 서울·인천·경기의 수도권에서 압승을 통해 만회하고 충청·강원·영남에서 10여석의 「α」를 얻기 위해 선거운동 기간에 수도권과 충청·강원의 경합지역에 역량을 집중시킬 방침이다.
특히 수도권의 20~30대 유권자를 얼마나 투표장에 끌어들이느냐가 승패의 관건이라고 보고, 김근태(金槿泰) 정동영(鄭東泳)의원 등 젊은 유권자층에 대한 호소력이 뛰어난 인사들을 지원유세에 적극 투입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야당의 경제분야 공격을 「경제혼란·위기 선동」으로 역공하는 등 정면돌파하는 한편 막판 폭로전 가능성을 경계, 정보수집과 반박홍보 등을 위한 즉각대응체제 가동에 들어갔다.
야당이 계획중인 폭로내용에 대한 사전정보 수집에도 힘을 쏟고 있는 동시에 병무비리 의혹 수사 등 쟁점 공방전에 대비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민주당과의 양당대결 구도로 몰고간다는 전략이다.
수도권의 경합선거구에서 민국당 등 야권 성향 후보들이 영남출신 유권자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한나라당 후보의 표 잠식를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수도권 경합지역에 유세를 집중, 다른 야권 후보들을 「철새정치인」으로 몰아붙이고 수도권 열세지역 지지세 회복을 위해 정치1번지 서울 종로에서 대규모 이벤트를 잇따라 개최, 야당붐을 일으키는 등의 「16일 필승작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여권에서 호재로 사용할 가능성이 있는 남북문제 등에 대한 대응정책·논리를 개발하는데도 심혈을 기울여 막판 돌발변수에 철저히 대비하는 한편 386세대를 겨냥한 정책개발 등 부동층 공략에도 당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또 여론조사 등을 통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수도권 경합지역에 추가 자금지원 등 특단의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자민련은 선거전이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양당 대결구도로 가는 것을 차단, 충청권은 물론 수도권과 영남권에서 최대한의 의석을 확보해 총선후에도 지속적으로 캐스팅 보트를 쥐겠다는 전략이다.
자민련은 당선가능지역에 집중 지원하고 텃밭인 충청권에서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가 싹쓸이 전략에 나서는 동시에 최대 승부처인 서울, 경기, 인천, 강원 등에서는 이한동(李漢東) 총재가 「중부정권 창출론」을 제기하면서 지지세를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자민련은 부동층의 상당수가 보수세력이라고 보고 이들을 잡기위해 보수정당이라는 당의 정체성을 부각시며 선거국면을 보수 대 급진세력의 대결구도로 몰아갈 계획이다.
민국당은 후보자 등록 첫날인 28일 부산역 광장에서의 대규모 정당연설회를 시작으로 범영남권에서의 한나라당 기세 꺾기에 당력을 쏟는다는 전략이다.
민국당은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역별 차기 대선후보감으로 내세워 한나라당의 차기 정권창출 가능성에 회의감을 갖고 있는 부동층을 최대한 확보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영남지역에서 「반 DJ」 정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면 한나라당의 두터운 벽을 허물 수 있다고 보고 선거운동기간에 정부와 여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기로
입력시간 2000/03/2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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