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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그룹 지주회사 M&A땐 이익 크다”/대한투자신탁 분석
입력1997-04-05 00:00:00
수정
1997.04.05 00:00:00
강용운 기자
◎30대그룹소속 11개사 주가 30% 이상 저평가 상태이달부터 개정증권거래법이 적용돼 기업인수 비용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기업인수합병(M&A:Mergers and Acquisitions)을 통해 시세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대한투자신탁이 발표한 「중핵기업에 대한 적대적 M&A 가능성 분석」에 따르면 강제공개매수제도의 실시로 기업인수비용이 대폭 증가하지만 인수자가 특정그룹의 지주회사(중핵기업)만 인수하면 인수비용을 초과하는 이익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특정 그룹의 계열사지분이 몇몇 지주회사에 집중돼 있어 이들 기업만 인수하면 다른 계열사까지 인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30대 그룹중 M&A를 통해 이익을 남길 수 있는 기업은 S양회 등 11개사로 평가됐다.
이는 이 회사들이 지니고 있는 계열사지분을 평가해 주당 실질 가치를 산출한 결과, 주가보다 30% 이상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30대 그룹 이외에는 주당실질가치가 주가보다 50% 이상 저평가된 지주회사가 총7개사로 이중 대주주 지분이 40% 미만인 6개사가 M&A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대한투자신탁은 『이같은 분석은 어디까지나 계열사의 지분을 그 회사의 주가로 평가한 것(비상장사의 경우는 의제주가로 평가)이므로 이들 기업의 숨겨진 자산까지 포함시킬 경우 M&A를 통한 수익은 더 높다』고 밝혔다.<강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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