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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회복세
입력2001-12-17 00:00:00
수정
2001.12.17 00:00:00
소비자기대지수 올 4∼5월 수준 회복미국 테러사태이후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11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 후의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96.7로 전달의 92.9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또 6개월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와 생활형편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도 83.6으로 전달의 79에 비해 크게 올랐다.
소비자기대지수는 미국 테러사태가 발생한 지난 9월 92.1로 올 3월 이후 최저점을 기록한 뒤 10월 92.9, 11월 96.7로 2개월째 회복세를 보여 지난 4∼5월 수준으로올라섰다.
소비자평가지수도 9월 80.4, 10월 79로 하강곡선을 그리다 11월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소비자기대지수와 평가지수가 모두 100 이하 수준이어서 현재 또는 6개월후의 경기와 생활형편에 대해 아직은 부정적인 심리가 우세한 상황이다.
경기에 대한 기대는 93.3으로 전월의 81.6보다 상승, 향후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줄어들었음을 보여줬다.
또 가계생활에 대한 기대도 98.1로 전월의 96.7에 비해 올랐고 소비지출에 대한 기대는 103.5로 전월의 102.5에 비해 상승해 소비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
경기에 대한 평가는 71.2에서 78로 상승, 6개월전에 비해 경기가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전달보다 줄었고 가계생활 형편에 대한 평가는 86.7에서 89.1로올라 생활형편이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도 감소했음을 보여줬다.
승용차 등 내구소비재에 대한 구매지출 계획은 91.4에서 91.9로, 외식.오락.문화생활관련 소비지출도 90.1에서 91.9로 각각 상승했다.
6개월전과 비교할 때 저축이 증가한 가구는 10월 10.7%에서 11.2%로 다소 늘었고 부채가 증가한 가구는 19.8%에서 16.8%로 소폭 줄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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