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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올해 전세계 400만대 판매 목표 초과 달성”
입력2011-10-27 16:56:57
수정
2011.10.27 16:56:57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경제위기의 우려 속에서도 올해 전세계 판매목표인 400만대를 초과 달성할 전망이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7일 컨퍼런스 콜로 진행된 3분기 경영실적 발표에서 "올해 4분기까지 미국, 중국, 인도 등 해외 판매 호조세가 이어지며 당초 목표치인 400만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미국시장의 경우 공장 가동률이 115%에 달하는데다 재고수준도 한달 반 정도에 불과할 만큼 판매호조가 계속되고 있다”며 “앞으로 낮은 인센티브와 적은 재고물량을 유지하면서 질적 성장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럽은 전체 수요 감소에도 현지 전략형 신차 출시가 늘면서 물량 확대가 예상되며 중국에서는 중형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수요 확대에 힘입어 신형 쏘나타의 판매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 시장 전망에 대해 이 본부장은 “올해 글로벌 자동차 수요는 지난해보다 4.3% 증가한 7,535만대를 기록하고 내년은 이보다 4.2% 늘어난 7,850만대가 예상된다”며 “하지만 미국과 유럽의 경기가 더욱 악화되면 수요가 더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했다.
이 본부장은 판매 확대에 따른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을 강조했다. 그는 "도요타와 폭스바겐이 오는 2015년 1,100만대까지 판매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규모에선 비경제적인 요소가 발생한다”며 “도요타가 900만대에서 품질문제가 발생한 만큼 우선 안정적인 질적 성장을 갖추고 난 다음 양적 성장을 고려해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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