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에 대해 목표가격 46만원과 함께 투자의견 '매수' 추천한다. 고려아연은 설비증설에 따라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 올 1월 아연설비가 30% 증설됐고 2월에는 연설비와 귀금속공장이 각각 30%, 50% 확대된다. 금과 은의 가격이 경기부양을 위한 각국의 통화량 증대에 따라 상승세를 나타내는 점도 고려아연에 긍정적이다. 미국 달러 가치가 하락하고 있고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지속돼 금은가격은 계속 뜨고 있다. 이처럼 설비증설과 비철가격 상승에 힘입어 고려아연의 올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금과 은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50%를 넘어서면서 이익의 안전성 또한 높아지는 추세다. 고려아연의 기존사업인 아연과 연의 매출비중은 지난 2007년 73%에서 2010년 55%, 2011년 50%로 낮아지고 있다. 부산물인 금∙은∙동∙인듐의 매출비중이 높아지면서 수익성과 안정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고려아연은 국제 자원업체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는 매력도 있다. 고려아연의 올해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 수준인 데 비해 국제 자원업체들은 평균 15배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지진으로 인한 비철가격 영향도 긍정적이다. 당초 지진으로 수요감소가 우려돼 동과 아연 등 비철가격은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다시 오르며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일본의 전력난에 따른 비철생산의 감소와 복구 수요 때문이다. 특히 일본 전력난 해소를 위한 임시 배터리 수요 증가에 따라 연가격이 급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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