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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減資앞둔 LG카드 '살까 팔까'
입력2004-04-20 00:00:00
수정
2004.04.20 00:00:00
김상용 기자
'LG카드 주식을 사야하나, 팔아야 하나'
자본 전액잠식으로 거래정지됐던 LG카드 주가가 거래 재개(3월30일)후 보름남짓 조정을 받은 끝에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최근 이틀간 주가 움직임의 주체는 개인투자가들. 거래재개 후 줄곧 조정을 받으면서 낙폭과대 메리트가 부각되자 대규모 거래가 터지면서 사자주문이 분위기를 압도했다.
문제는 LG카드주식이 오는 5월께 대규모 감자가 예고돼 있다는 점. 전문가 들은 최근 주가 흐름이 투자자들을 흥분시킬 수 있지만 그만큼 단기 위험이 커졌다는 점에서 신중하게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특히 감자조치가 단행되고 나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식수가 대폭 줄어들 기 때문에 투자수익을 기대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다만 “LG카드에 대한 잠재 부실 우려가 지금으로썬 더 이상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 회생에 성공한다면 탄탄한 수익기반을 구축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지금이 아니라 앞으로 감자가 끝나면) 중장기적으로 접근할 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당장은 조심 또 조심하라는 조언이다.
◇ ‘수학적 가격은 주당 100원’= 국내외 증권사들은 LG카드에 대 한 적정주가로 주당 100원 미만을 제시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감자후 출자 전환 등을 통해 경영정상화가 이뤄질 경우 기업가치를 현재 주식수로 나눌 때 주당가치가 43원에 불과하다고 분석했으며 한화증권은 68원으로 산정하 고 있다.
구경회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감자 이전 적정주가가 100원 미만으로 분 석되지만 거래가격이 1,000원 미만인 주식은 펀더멘탈 보다 투기적 수요에 의해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며 “주가가 68원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또 투자의견으로는 매도의견이나 투자의견 보류 등이 대부분이다. 이는 LG카드가 오는 5월 28일 43.4대 1의 감자를 단행키로 결의했기 때문이다.
/ 김상용기자 kimi@sed.co.kr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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