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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減資앞둔 LG카드 '살까 팔까'

'LG카드 주식을 사야하나, 팔아야 하나' 자본 전액잠식으로 거래정지됐던 LG카드 주가가 거래 재개(3월30일)후 보름남짓 조정을 받은 끝에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최근 이틀간 주가 움직임의 주체는 개인투자가들. 거래재개 후 줄곧 조정을 받으면서 낙폭과대 메리트가 부각되자 대규모 거래가 터지면서 사자주문이 분위기를 압도했다. 문제는 LG카드주식이 오는 5월께 대규모 감자가 예고돼 있다는 점. 전문가 들은 최근 주가 흐름이 투자자들을 흥분시킬 수 있지만 그만큼 단기 위험이 커졌다는 점에서 신중하게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특히 감자조치가 단행되고 나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식수가 대폭 줄어들 기 때문에 투자수익을 기대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다만 “LG카드에 대한 잠재 부실 우려가 지금으로썬 더 이상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 회생에 성공한다면 탄탄한 수익기반을 구축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지금이 아니라 앞으로 감자가 끝나면) 중장기적으로 접근할 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당장은 조심 또 조심하라는 조언이다. ◇ ‘수학적 가격은 주당 100원’= 국내외 증권사들은 LG카드에 대 한 적정주가로 주당 100원 미만을 제시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감자후 출자 전환 등을 통해 경영정상화가 이뤄질 경우 기업가치를 현재 주식수로 나눌 때 주당가치가 43원에 불과하다고 분석했으며 한화증권은 68원으로 산정하 고 있다. 구경회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감자 이전 적정주가가 100원 미만으로 분 석되지만 거래가격이 1,000원 미만인 주식은 펀더멘탈 보다 투기적 수요에 의해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며 “주가가 68원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또 투자의견으로는 매도의견이나 투자의견 보류 등이 대부분이다. 이는 LG카드가 오는 5월 28일 43.4대 1의 감자를 단행키로 결의했기 때문이다. / 김상용기자 kimi@sed.co.kr김상용기자 kimi@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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