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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민 41% "소득 줄었다"

물가 인상에 지출은 늘어경기도 안산지역 소비자들은 각종 물가인상 등으로 1년전에 비해 지출이 크게 늘었고 경제상황도 매우 나빠졌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안산지부가 최근 안산지역 392가구를 대상으로 '가계지출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1년전에 비해 가계소득이 '좋아졌다'는 응답은 고작 12%에 불과한 반면 '나빠졌다'(21%), '매우 나빠졌다'(20%) 등 부정적인 응답이 41%에 달했다. 또 1년전과 비교해 '우리나라 경제가 좋아졌다'는 응답은 7%에 그쳤으나 '나빠졌다'는 응답은 66%에 달해 1년전에 비해 체감경기가 매우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가계 지출에 대한 부문별 인상 정도로는 전체 응답자의 82%가 통신비가 상승했다고 답했고 공과금 78%, 대중교통비와 보건의료비 각각 66%, 각종 조세 65%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지출이 크게 늘었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신용카드사용 확대방침에 따라 전체의 64%가 지난해에 비해 카드 사용횟수를 늘렸으나 카드 사용을 통해 얻은 혜택에 대해서는 전체의 68%가 별로 없다고 답변했다. 한편 소비자들은 1년후 가계소득에 대해 '좋아질 것'이란 긍정적인 답변(31%)이 '나빠질 것'이란 응답(25%)에 비해 다소 높게 나타났고 5년후 우리나라 경제상황에 대해서도 전체의 47%가 '좋아질 것'이라고 답해 '나빠질 것'(29%)이란 비관적 견해보다 우세했다. 김인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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