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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잘하면 13억 당첨권 생겨요"
입력2001-01-07 00:00:00
수정
2001.01.07 00:00:00
"게임 잘하면 13억 당첨권 생겨요"
엔지넷, 포인트모아 참가방식 서비스
잘 활용되지 않는 마일리지 포인트도 사용하면서 거액의 상금도 받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마일리지 포인트 활용 사이트가 나왔다.
게임 개발업체인 엔지넷(대표 강문수)이 개설한 사이트(www.jointpoint.com)에 들어가면 자신에게 적립된 마일리지 포인트를 밑천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추첨을 통해 상금도 받을 수 있다.
엔지넷과 제휴를 맺은 업체는 한국통신, SK, 하이텔, 외환카드 등 10여 개에 이른다.
이들 업체는 자사의 고객에게 다양한 형태로 마일리지 포인트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제공하는 포인트는 일정한 점수를 넘어야 상품과 교환하거나 현찰로 되돌려 받을 수 있어 제대로 활용키 어려운 형편이다.
고객 입장에서 보면 해당 점수가 되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다 어느 업체에 어떤 마일리지 포인트가 얼마나 쌓여 있는지 잘 모르는 게 일반적인 현상이다.
이런 마일리지 포인트를 활용하면 고객, 마일리지 포인트 제공업체, 활용 사이트 등 3자가 모두 이득을 얻을 수 있다. 고객은 어차피 잘 쓰지도 못하고 쓰기도 힘들었던 마일리지를 현찰처럼 사용할 수 있다.
기업은 그때그때 푼돈식으로 마일리지가 소진되니까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 활용 사이트는 고객이 사용할수록 그만큼 매출을 올릴 수 있다.
강문수 사장은 "누구도 손해를 보는 사람이 없는 만큼 가장 확실한 수익 모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쌓인 포인트를 엔지넷 사이트로 당겨와 게임 입장료(1,000원)로 내면 된다. 게임은 5단계로 나뉘어져 있으며 게임 성적에 따라 최고 20장의 추첨권을 받는다. 매주 한 번씩 열리는 추첨에 걸린 상금은 총 13억원. 엔지넷은 이 상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험에 가입했다.
강문수 사장은 "이제 시작했지만 사장되고 있는 포인트를 활용한다는 점과 게임을 통해 거액을 챙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이용자들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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