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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발언대] 「모터쇼에 국민 모두가 관심가져야」
입력1999-01-28 00:00:00
수정
1999.01.28 00:00:00
김용태 한국자동차공업협회 홍보전시팀장모터쇼는 자동차 및 관련제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소비자들에게 새롭게 선보이는 자동차와 소비자와의 만남의 장이다. 자동차산업의 꽃이라고 말한다.
미국·독일 등 자동차 선진국들은 이미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모터쇼를 통해 새로운 기술을 공개함으로써 세계자동차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더욱이 이들 모터쇼가 개최되는 기간에는 나라전체가 축제 분위기에 들뜬다. 국내외 VIP들도 대거 참석해서 모터쇼 위상을 한껏 빛내주고 있는 것도 주지의 사실이다. 특히 자동차의 본 고장인 미국의 디트로이트모터쇼가 코보 센터에서 처음으로 개최됐을 때 당시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직접 참가해서 축하연설을 했다. 이렇듯 모터쇼는 온 국민의 축제행사다. 또 국가 중추산업인 자동차산업의 발전과 불가분 관계에 있다.
그런데 국내 유일한 서울모터쇼는 세계 5위의 급속도로 성장해온 한국 자동차산업위상과는 달리 정부 및 국민의 관심이 다소 미흡해 안타까움이 크다.
올해로 3회째로 역사가 짧다고는 하지만 비교전시를 통해 신기술 개발은 물론 우리 자동차의 우수성을 해외바이어 등에게 널리 알림으로써 수출을 증진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점에 비추어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다.
지금은 국내 경제가 IMF관리체제를 탈피,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점이다. 다른 어느 전시회보다 관련산업에 대한 파급효과가 큰 서울모터쇼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는 업계는 물론 국민 모두가 모터쇼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이 절실하다. 특히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국경을 넘는 세일즈외교를 펴고 있는 글로벌 경제체제에서 국가원수가 국내 최대 산업전시회에 참석해서 국민과 함께 한마당 축제를 펼치면 그모습이 더 보기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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