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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대 30% 인터넷 중독
입력2002-01-14 00:00:00
수정
2002.01.14 00:00:00
우리나라 10∼30대 3명 중 1명꼴로 '인터넷 중독'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10대는 절반 가까이 인터넷에 중독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 생활과학대 김선우씨가 14일 발표한 석사논문 '인터넷 중독실태와 영향요인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5∼39세 남녀 557명(10대 128명, 20대 201명, 30대 2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7.6%(154명)가 초기 인터넷 중독자였고 중증 중독자도 3.1%(17명)이나 돼 전체의 30.7%가 인터넷 중독증세를 보였다.
연령별로 20대와 30대의 인터넷 중독 비율은 각각 29.4%와 22.8%인 반면 10대의 경우 절반에 가까운 46.8%(60명)나 됐다.
특히 중증 인터넷 중독자 비율은 10대의 경우 7.0%(9명)나 돼 20대(1.5%)와 30대(2.2%)보다 훨씬 많았다.
인터넷 중독이란 인터넷 접속에 대한 강박적 집착을 보여 일단 접속을 시작하면 그치지 못하고 인터넷을 하지 않을 때도 인터넷 상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불안해하고 궁금해하는 증상이다.
김씨는 인터넷에 대한 의존성과 내성, 심리적ㆍ신체적 금단증상을 묻는 15개 문항을 이용, 응답자의 답변을 5단계로 나눈 뒤 100점 만점 환산으로 50점 미만은 정상, 50∼79점은 초기 인터넷 중독자, 80점 이상은 심각한 인터넷 중독자로 분류했다.
최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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