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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조합은 지금] 강득수 전자조합 이사장
입력2001-03-01 00:00:00
수정
2001.03.01 00:00:00
"올해는 현재 CCTV와 방송장비에 국한돼 있는 조합의 단체수의계약 품목을 늘릴 수 있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특히 ADSL 등 정보통신 네트워크 장비등은 회원사들이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이러한 품목이 신규채택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강득수 전자조합 신임이사장은 올해 중점사업중 하나로 단체수계 배정품목의 확대, 특히 정보통신 분야의 품목 선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조합의 회원사는 941개고 이중 단체수계를 통해 납품하는 업체가 700개나 됩니다.
단체수계를 끊게 되면 이들 전체가 생산 소강상태에 들어갈 수 밖에 없으며 이는 국가적으로 엄청난 낭비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姜신임이사장은 따라서 단체수계는 서서히 그리고 민간 자율적으로 없앨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전자조합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대북 경협사업은 기존의 임가공에서 투자위주로 바뀔 전망이다. 특히 姜이사장은 개성공단에 많은 애착을 보이고 있다.
"대북 경협사업은 앞으로 단순 임가공에서 완제품ㆍ투자위주로 바뀔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안좋은 전기사정ㆍ물류비 부담 등 여러가지 여건이 맞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키 위해 개성공단에 입주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국, 베트남등 동남아에 진출한 기업도 개성으로 들어가도록 유도할 방침입니다."
그는 평양과 청천강에 있는 기존 공장들의 경우 현재는 그대로 남겨두고 임가공을 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개성으로의 이전을 검토하고 있으며 앞으로 신규진출하는 업체들은 공장설비 자체를 옮기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회원사들의 수출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분과위원회 조직을 강화하고 해외 전시회에 나갈 때 품목별로 묶어서 공동 진출하는 것이 바로 그것. 이를 통하면 업종별 공동마케팅등 협력이 가능해 해외시장 진출에 한결 유리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지금까지 해외에 구매사절단을 파견했지만 소규모 기업은 명함도 내밀 수 없었습니다.
실제로 마이크, 스피커등을 제외한 품목들은 바이어와의 접촉 자체가 힘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품목별 조직화는 이러한 것을 극복하고 해외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키 위한 것입니다"
姜이사장은 이외에도 조합원들이 전사적 자원관리(ERP)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통해 국내외 산업정보를 신속히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회원사들이 숨어있는 유망업체들을 발굴, 투자할 수 있도록 인큐베이팅 역할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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