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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라크 공격/이모저모] “민중봉기” 새 변수로

미국이 바그다드 시가전 대신 이 지역을 고립시킨 후 민중봉기를 유도할 수 있다고 시사, 500만에 이르는 바그다드 시민의 50%를 차지하는 시아파 이슬람교도들의 움직임이 새로운 관심으로 등장했다. 이미 이라크 남부 지역인 바스라에서 민중봉기가 일어난 것으로 일부 언론에 의해 전해지면서 이라크의 자중지란 가능성이 전쟁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술탄 하셈 이라크 국방장관은 “바그다드 시민들은 미국과 영국의 공격에 맞서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은 27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바그다드를 침공하지 않고 포위한 채 주민들이 봉기하기를 기다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셈 이라크 국방장관은 “바그다드 시민들이 살아있는 한 바그다드는 연합군 손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민중봉기 가능성을 일축. 하셈 장관은 “연합군이 앞으로 5~10일 내에 바그다드를 포위할 수는 있겠지만, 바그다드로 진격을 시도할 경우 거리 곳곳에서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 ○… 미국 국방부는 28일 미군이 이라크에서 열화우라늄 탄을 사용했다고 공식 시인. 국방부 보건 문제 담당자인 마이클 커패트릭은 A-10 공격기, 해리어 전투기, 에이브럼스 탱크 등에서 열화우라늄탄이 사용됐다고 실토. 열화우라늄탄은 천연우라늄에서 원자력 발전소 연료 등을 추출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찌꺼기로 만들어 폭발 순간 인체에 치명적인 방사능 먼지를 발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라크 전쟁이 시작된 지 1주일 이상이 지난 현재 수천명의 요르단 거주 이라크인이 연합군과의 결전을 위해 이라크로 귀환하고 있다고. 이를 위해 요르단 암만의 중심가에는 바그다드행 버스가 이라크인들을 태우고 있으며 바스라ㆍ나시리야 등지로 향하는 버스도 운행되고 있다. ○…이라크전을 둘러싸고 촉발된 미국의 반불(反佛) 감정이 미국의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도 불어 닥쳤다고.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의 전용기인 공군1호기는 항공 식사메뉴에서 프랑스식 이름이 붙은 식단 이름을 빼고 `프랑스`라는 이름 대신 `자유`라는 명칭으로 식단명을 변경. 프랜치 토스트가 자유 토스트가 된 것. ○…이라크군의 강력한 저항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군들이 적어도 식사 시간만큼은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쟁 장비의 발달과 더불어 군용 식량의 발전 또한 놀랍게 발전, 미군들은 한 끼 당 1,250㎈의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는 즉석 군용식량(MREㆍMeals Ready to Eat)을 제공받고 있다는 것. 종류별로 깔바텔리와 소고기, 버섯을 곁들인 닭고기 요리, 소고기 테리야키 등이 준비돼있으며 채식주의자, 유대인, 이슬람교도를 위한 별도의 식단도 마련돼 있다고. <최윤석기자 yoep@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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