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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호우피해 속속 복구
입력2006-07-19 09:31:57
수정
2006.07.19 09:31:57
이달말께 완료될듯
집중호우가 소강상태에 접어 들면서 서울시가 본격적인 복구 작업에 나섰다.
서울시는 큰 비에도 불구하고 영등포구 양평동 일대가 침수된 것을 제외하고는 큰 피해없이 이번 호우를 넘긴 것에 대해 안도하고 있다. 서울시는 더 이상의 호우가 없다면 이달 말께 모든 복구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안양천 둑 붕괴로 물에 잠겼던 영등포구 양평동 1ㆍ2동 침수지역의 아파트와 주택, 공장들에 대해서 배수 작업이 완료됐다.
시는 19일까지는 쓰레기 폐기물 처리도 모두 끝낼 계획이다. 다만 지하철 9호선 907공구 침수지역은 안양천 수위가 여전히 둔치보다 높아 역류 우려가 있어 배수 작업 시기를 늦추고 있다.
집중호우로 통행이 통제됐던 주요 도로들도 물이 빠지면서 속속 정상화되고 있다. 통행이 제한됐던 8개 도로 중 잠수교와 올림픽대로 여의상류 나들목 지하차도 구간(노들길∼여의도 진입로)은 여전히 통제되고 있지만 나머지 6개 도로는 전날 밤부터 18일 새벽 사이 모두 통행이 재개됐다.
한강시민공원 12개 지구를 관리하는 한강시민공원사업소도 17일 오후부터 침수됐던 한강 둔치가 모습을 드러내자 청소 및 시설물 훼손 조사 등 피해 복구에 착수했다. 사업소는 18일 직원 200여명과 개펄 제거장비 20대 등 장비를 동원해 자정까지 여의도ㆍ뚝섬ㆍ광나루 지구 등에 대해 청소에 나섰다. 망원ㆍ강서ㆍ반포 지구 등 3개 지구는 아직도 물이 덜 빠져 작업 대기중이다. 4년만에 11개 지구가 모두 물에 잠겼던 한강시민공원은 21일까지 청소를 마치고 주말인 22일부터는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강 주변 시설 복구에는 2002년 사례에 비춰 총 5억원 이상이 들 것으로 보인다”며 “완전 정상화하려면 빨라야 이달 말은 돼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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