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애니콜의 판매가격이 전세계 휴대폰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AS)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애니콜의 평균 판매가격은 179달러로 세계 최고인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전자 휴대폰 평균판매가격이 세계 최고를 유지한 것은 고급제품을 중심으로 세계 휴대폰 시장을 공략하는 프리미엄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소니에릭슨이 171 달러로 삼성에 이어 2위를 기록했고 ▦LG전자 160달러 ▦모토로라 147 달러 ▦노키아 124 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삼성전자는 12.1%의 영업 이익률을 올려 노키아(15.8%)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세계 휴대전화 시장점유율 2위인 모토로라의 경우 영업 이익률이 10.3%로 삼성전자보다 낮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의 휴대폰 평균판매가격은 2003년 이후 3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해 명품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지키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높은 영업이익률을 올려 프리미엄 전략이 수익성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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