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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보험·증권 등 비은행 인수 나설것"

"우리금융 인수는 불가능"

한동우(앞줄 오른쪽)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26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킨텍스 전시장에서 우량 중소기업과 구직자들을 이어주는 '신한 희망 채용박람회'를 열고 김동선(〃〃두번째) 중소기업청장 등 주요 외빈들과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신한금융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26일 앞으로 국내에서 은행보다는 보험ㆍ증권ㆍ저축은행 등 비은행 금융사 인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이날 경기도 고양시 일산킨텍스 전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한금융이 우수하게 경영하고 있지만 은행 부문의 총자산이익률(ROA)이 1.1%인 반면 비은행 부문은 계열사에 따라 (ROA가) 3~4% 정도 된다"며 "그래서 기본적으로 나가야 할 방향은 비은행 부문의 인수"라고 말했다. 그는 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하는 배경에 대해 "수익성 높은 사업을 한번 해보자는 차원"이라며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2.2% 정도인데 저축은행은 7% 정도로 높게 나온 적도 있어 분명히 은행보다는 여러 가지 면에서 장점이 있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저축은행 외의 다른 대형 금융사를 당장 인수하기에는 여건이 무르익지 않았다는 의사를 거듭 내비쳤다. 특히 정부 지분 민영화 차원에서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우리금융그룹 매각 입찰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재무적인 면에서 볼 때 6조5,000억원 정도의 상환해야 할 부채가 있기 때문에 현재 여력으로 봐서는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못 박았다. 아울러 증권사 인수 여부에 대해서는 "좋은 인수합병(M&A) 물건이 있기까지는 (신한금융 투자만으로) 자력성장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회장이 거론한 6조5,000억원의 부채란 내년 1월부터 만기가 돌아오는 3조7,500억원 중 갚고 남을 물량인 약 1조5,000억원과 이와 별도의 차입금 5조원가량을 합친 금액이다. 이들 상환우선주 조달금액과 차입금은 신한금융이 과거 조흥은행과 엘지카드 등을 인수하기 위해 시장에서 끌어온 자금이었다. 그는 우리금융 새 주인 자리를 경쟁사에 빼앗길 경우 자산규모 경쟁에서 완전히 밀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초대형(은행)이 출현한다고 해서 규모가 적은 은행이 도태한다는 시각보다는 각자 특성을 살려서 나름대로 얼마나 은행을 효율적으로 경영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게 한 회장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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