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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약발"

"증시 버팀목 역할 할 것" 전망 잇따르며 소폭 상승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고유가와 환율 하락 등에 시달리는 증시의 버팀목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18일 삼성전자 주가는 자사주 매입 첫날을 맞아 전날보다 1.08% 오른 65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보통주 7만주와 우선주 1만주를 각각 주당 64만8,000원과 52만원에 매입했다. 앞으로 삼성전자는 7월17일까지 1조8,582억원을 투입해 보통주 260만주, 우선주 40만주를 매입할 예정이다. 이 기간 점진적으로 주식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2001년 10월 이후 8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하는 동안 코스피 지수와 삼성전자 주가는 평균 각각 2.4%, 3.1%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승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2000년 IT(정보기술) 버블 붕괴와 2004년 중국 쇼크 시기를 제외하고 코스피 지수와 삼성전자 주가는 각각 6차례, 5차례 올랐다”고 말했다. 현대증권 김장열 애널리스트도 “자사주 매입이 최소한 삼성전자 주가 하락을 저지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자사주 매입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6월 초 정보기술(IT) 경기가 개선되면 본격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반면 이번주 발표될 미국 인텔의 실적이 부정적인 가능성이 높고 유가상승 및 미국금리 인상 등의 대외 악재가 남아있어 자사주 매입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박석현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자사주 매입이라는 특정 이벤트보다는 글로벌 증시 움직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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