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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수의계약制 폐지 3년 유예를"

중소기업인들 "내년 시행땐 대다수 영세 中企 도산" <br>8일 4,000여명 궐기대회

단체수의계약제도 폐지 2개월여를 앞두고 전국 중소기업 업종별 조합 임직원 등 4,000여명의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8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단체수의계약제도 3년 유예를 위한 10만 중소기업인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단체수계 3년 유예를 외치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내년부터 단체수의계약제도가 전면 폐지되는 것과 관련, 전국 300여개 중소기업 업종별 조합ㆍ연합회 임직원 등 4,000여명의 중소기업인들은 8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단체수의계약제도 3년 유예를 위한 10만 중소기업인 궐기대회’를 벌였다. 15개 전국단위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들과 연합회회장단이 주축이 된 ‘단체수의계약제도 3년유예추진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주최한 이날 궐기대회에서 중소기업인들은 “단체수의계약제도가 폐지되면 도산할 수밖에 없는 대다수 영세중소기업에는 최소한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며 “폐지시한을 3년간 유예하는 것이 경기침체로 파산 직전에 처해 있는 중소기업이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궐기대회에서는 참가한 중소기업인들이 제출한 사업자등록증 소각, ‘근조! 대한민국 중소기업 사망 깃발’ 게시 등 퍼포먼스가 진행됐으며 이어 임채정 국회의장과의 정책간담회를 요구하며 국회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어 이날 오후 공동대책위원단은 이현재 중소기업청장과 과천 소재 서울중기청에서 면담시간을 갖고 업계의 요구사항을 제안했다. 대책위는 앞으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당대표ㆍ정책위의장ㆍ산자위 위원들이 참여하는 ‘중소기업 살리기 정책간담회’와 단체수계 개선을 위한 공청회 개최 등을 추진하고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대통령 면담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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