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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상사] 부채비율 대폭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편입된 후 막대한 부채 부담으로 채산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온 종합상사들이 지난해 지속적인 자산 및 영업권 매각등으로 부채비율을 큰 폭으로 낮췄다.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주)대우, 현대종합상사등 주요 종합상사들은 지난해 해외 출자지분 매각 및 국내 영업권 양도, 자산재평가등을 통해 기업별 부채비율을 최고 200%포인트나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자동차 영업부문 양도 및 국내외 부동산, 투자지분 정리등을 통해 8,200억원의 자산을 처분했다. 이 회사는 또 독일 현지법인을 통해 2억5,00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했으며 두차례에 걸친 자산재평가등으로 97년말 620.5%에 달하던 부채비율을 최근 400%대로 끌어내렸다. ㈜대우도 지난해 카자흐스탄의 카작텔레콤사 지분(40%) 전량을 1억600만달러에 매각한 데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왈리드 왕자로부터 1억달러의 외자 유치에 성공, 97년말 417%이던 부채비율이 최근 350%(잠정치)로 낮췄다. 현대종합상사 역시 지난해 저궤도 위성통신사업의 국제 컨소시엄인 글로벌스타 출자지분(30만주)중 일부를 1,170만 달러에 매각, 97년말 394.6%인 부채비율을 340%(잠정치)대로 낮췄다. 현대는 올해도 글로벌스타 출자지분 잔여분에 대한 매각과 태국, 파키스탄, 네팔, 핀란드, 인도, 뉴질랜드지역에 대한 위성이동통신 독점사업권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30대그룹 모두 올해말까지 부채비율을 200%이하로 낮춰야 한다는 점을 감안, 그룹 전체 부채비율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는 종합상사들은 올해도 자산 매각 및 영업권 양도등을 통한 부채비율 축소 노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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