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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초크 대통령 "한국 시장개방 지속 기대"
입력1998-09-16 15:21:00
수정
2002.10.22 10:45:55
09/16(수) 15:21
한국을 공식 방문중인 로만 헤어초크 독일 대통령은16일 "현재 한국이 겪고 있는 경제위기는 오랫동안 시장개방을 하지 않았던 결과"라며 "金大中정부가 시장개방 정책을 계속 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헤어초크 대통령은 이날 낮 시내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독일은 한국을 도와줄 준비가 돼 있으며, 우리 중소기업들이 한국에서 파트너를 찾기를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 투자하려는 독일 기업들은 독일에서 투자할 때와 똑같은 대우를 받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혀 한국의 시장개방과 함께 외국인 투자가에 대한 각종 규제철폐를 간접 요구했다.
헤어초크 대통령은 특히 중소기업 문제와 관련, "대기업이 상상할 수 없는 제품을 중소기업이 상상해야 하고, 수요가 적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야 세계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다"며 중소기업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헤어초크 대통령은 "세계적인 경제침체 극복을 위해 독일이 리더십을 발휘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독일은 의미있는 역할을 할 것이지만 지도적 역할을 하고 싶지는 않다"며 "독일이 유럽연합(EU)을 추구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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