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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제당 비디오 유통시장 참여
입력1996-11-13 00:00:00
수정
1996.11.13 00:00:00
◎미 월트디즈니사와 제휴 슈퍼마켓 통해 판매제일제당그룹(회장 손경식)이 미국의 월트디즈니사와 제휴, 국내 비디오 유통시장에 본격 참여한다.
제일제당그룹은 12일 세계적인 영상소프트메이커인 월트디즈니사와 국내 비디오 유통시장에 공동 진출키로 계약을 맺고 다음주부터 월트디즈니사가 제작한 비디오물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슈퍼마켓 경로를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제일제당그룹은 이같은 슈퍼경로를 통한 비디오 판매사업이 조기에 시장진입할 경우 비디오 뿐만 아니라 음반과 CD롬, 게임 소프트웨어 등을 종합적으로 판매하는 종합 소프트 유통사업으로의 진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제일제당그룹은 연간 3천억원에 달하는 비디오시장중 비디오 대여시장은 기존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한데다 성장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음에 따라 1단계로 아직 강력한 유통지배력을 가진 업체가 없고 연간 30% 이상 급신장 추세를 보이고 있는 비디오 판매시장에 진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제일제당그룹은 우선 수도권지역의 대형 슈퍼마켓을 통해 월트디즈니사의 만화영화 「라이온킹」 「알라딘」 「포카혼타스」 등 총 37종의 비디오를 판매하는 한편 「토이스토리」 등 앞으로 출시될 모든 영상제작물도 시판할 예정이다.
이어 전국의 백화점을 비롯 5천여개에 달하는 대형 슈퍼마켓, 제일제당에서 자체 운영하는 패밀리레스토랑 「스카이락」 체인망을 통해서도 비디오 판매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제일제당그룹은 또 내년부터 「모래시계」의 김종학 감독과 작가 송지나씨와 함께 공동설립한 (주)제이콤에서 제작하는 만화영화와 「인샬라」 「쿠데타」 등의 영화를 비디오로 담아 국내는 물론 전세계시장을 대상으로 시판하며 98년부터는 드림웍스SKG에서 자체 제작한 비디오물도 판매할 방침이다.
제일제당그룹은 비디오 판매를 통해 올해는 1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며 내년 40억원, 오는 2000년에는 2백억원 이상의 매출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제일제당그룹은 비디오시장이 영상소프트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데다 영화만화영화캐릭터CD롬음반극장사업 등 각 연관사업과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영상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완벽하게 구축하기 위해 이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비디오시장규모는 연간 3천억원선이며 오는 2000년에는 3천6백억원규모로 연간 8%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문병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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