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피플 in 마켓] 전성옥 우수AMS 부사장

전기차 부품 등 신제품 출시로 제2 도약<br>현대차 '블루온' 부품 개발중<br>인도법인 원자재 현지 조달 환차손 줄여 손익구조 개선<br>울산공장 증축 등 투자 완료 2015년 순익 두 배 이상 늘 것



"에어콤프레셔 부품, 전기 자동차용 부품 등의 신제품 출시로 수익성을 제고해 제2의 성장동력을 마련하겠습니다."

11일 한국거래소와 창원상공회의소가 개최한 창원지역 기업 합동 IR에서 만난 전성옥(40ㆍ사진) 우수AMS 부사장은 "연말로 갈수록 신제품들의 매출이 커져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을 털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부사장은 "과거 주력 제품군인 엔진ㆍ변속기 브라켓류에서 이익률이 보다 높은 6단 자동변속기용 부품과 에어콤프레셔 등으로 주력 제품군을 변경하고 있다"며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미래 자동차 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기자동차용 부품 개발에도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기자동차 부품 개발에 대해 "LG그룹을 통해 미 테슬라 전기차에 들어가는 전동 콤프레셔 4개 부품을 수주했고 현대자동차의 전기자동차인 '블루온'용 부품도 개발하고 있다"며 "아직은 전기차 관련 매출이 크지 않지만 시장 규모가 충분히 커질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는 우수AMS는 1983년 우수기계공업사로 시작해 2007년 우수정기와 인도 현지 법인 설립, 지난해 체코 현지법인과 울산공장 증축 등을 통해 외형을 확장시켜왔다. 창업 당시 10명도 안 되는 회사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930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중견기업으로 거듭났고 연 매출액은 2,000억원을 웃돈다. 우수AMS는 자동차 바퀴 회전비를 차등하게 전달해 차량의 주행을 도와주는 6단 자동변속기용 부품 등 자동차 엔진과 변속기에 들어가는 부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우수AMS에 지난해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해다. 주력 제품인 엔진ㆍ변속기 브라켓류 제품들의 원가구조가 취약해 이익률이 3~5% 정도밖에 되지 않는데다 인도 루피화의 가치 하락으로 인도 현지법인의 수입원재료 매입원가가 상승하고 환차손이 크게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는 2011년 매출액(2,017억원)과 비슷한 수준인 1,887억원의 매출이 발생했음에도 1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우수AMS는 인도 현지법인의 수입원자재를 현지에서 생산ㆍ조달이 가능하게 해 환차손을 줄여보겠다는 계획이다. 전 부사장은 "인도 루피화 가치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환헤지를 통한 전략은 부담이 된다"며 "인도 현지법인의 수입원자재를 인도 현지화하고 주 매출처인 HMI를 통해 적자품목의 매출 단가를 인상해 손익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에만 의지하던 매출을 다변화한다. 전 부사장은 "현대자동차 계열 매출비중이 90%며 해외 업체 매출 비중은 10% 정도"라며 "앞으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매출비중을 30%까지 늘리고 현대자동차와의 협상을 통해 수익성이 낮은 부품들에 대한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수익률 개선 활동을 통해 우수AMS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2,17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당기순손익도 흑자로 전환해 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 부사장은 "적자기업이던 우수정기를 정상화시키고 울산공장을 증축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지만 이제 투자는 거의 완료됐다"며 "앞으로 2014년, 2015년에는 매출액이 7~8%씩 오르고 당기순이익도 2015년에는 올해의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전 부사장은 우수AMS가 신공항테마주로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동남권 신공항 부지로 거론되고 있는 부산 가덕도 인근에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는 소문에 관련 이슈가 생길 때마다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우리 업체는 그 지역 땅이나 건물 어떤 것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