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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위험 낮은 종목 선호
입력2004-02-19 00:00:00
수정
2004.02.19 00:00:00
김상용 기자
외국인 투자자는 주가 변동 위험이 낮고 시가총액이 큰 종목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외국인 지분율 상위 50개 종목의 특징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베타계수가 1보다 작은 30개 종목은 2001년 말부터 이 달 17일까지 외국인 지분율이 39.4%에서 47.4%로 급증하고 주가도 52.2%가 올랐다.
베타계수는 개별 종목의 투자 위험도를 측정하는 지표로 1보다 낮으면 주가 변동 폭이 시장 전체(종합주가지수)보다 작아 위험도가 낮다는 뜻이다.
반면 베타계수가 1보다 큰 20개 종목은 외국인 지분율이 35.0%에서 35.1%로 별다른 변화가 없었고 주가는 28.3%가 오르는데 그쳤다.
베타계수가 1보다 낮은 종목의 주가 상승률은 한국타이어(280.6%), 호남석유(227.8%), 삼성SDI(192.2%), 대림산업(181.5%), SK(177.6%), 한독약품(162.7%), 한라공조(161.7%), 삼성전자(100.7%) 등의 순으로 높았다.
또 50개 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25개 종목의 외국인 지분율은 40.3%에서 46.9%로 늘어났고 주가는 47.0%가 상승했다. 나머지 25개 종목의 외국인 지분율은 35.5%에서 38.9%로 증가했고 주가는 38.0%가 올랐다.
이와 함께 시가총액 대비 자본금 비율이 낮은 상위 25개 종목의 주가는 49.2%가 올라 나머지 25개 종목의 상승률 35.8%를 웃돌았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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