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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생산인력 영업분야 배치/삼성물산·현대자 등 각 3백여명

◎기아도 차장급 승진대상 185명 순환근무주요기업들이 경쟁력강화의 일환으로 검토해온 지원부서 인력의 영업분야 전진배치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 주요기업들은 관리 및 생산분야의 인력을 판매분야에 재배치, 영업력 극대화와 간접인력 축소, 경영위기에 대한 공감대 형성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물산은 무역·유통·건설·자동차 등 4개사업 부문의 지원부서 인력 7백여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3백여명을 수출 및 내수영업부문으로 재배치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은 곧 각 부문별 대표명의로 구체적인 지침을 전달할 방침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의 경기침체를 영업력 강화로 극복하기 위해 지원부서 인력의 재배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은 무역부문의 경우 반도체 불황에 따른 전반적인 수출감소를 다른 분야의 영업력 극대화로 만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오는 7일부터 울산공장과 본사의 과·차장급 3백여명을 영업분야에 3∼6개월씩 전진배치하기로 하고, 대상자 선발작업에 들어갔다. 현대의 한 관계자는 『정몽규 회장이 30일 판매부진에 따른 경영위기의 공감대 형성, 조직의 활력제고 등을 위해 이같은 제도도입을 최종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는 영업분야의 근무가 끝나면 전원 원대복귀하게 된다. 이에앞서 기아자동차는 차장급 승진대상자에 대해 1차로 1백명, 2차로 85명을 국내영업 및 수출부서에 재배치했다. 또 삼성전관은 희망자에 한해 지원부서 인력을 생산에 재배치하고 있다.<박원배·고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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