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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대학 특성화에 승부건다/입시전형] 학업적성평가제 첫 도입
입력2001-12-04 00:00:00
수정
2001.12.04 00:00:00
◇학업적성평가제 국내 첫 도입중앙대 입시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학업적성평가제도'를 도입한 것이다.
학업적성평가는 한마디로 대학에 입학해 학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갈수 있는지를 평가는 것으로 통합교과형의 서술형 시험이다.
논술이 정답이 없는 주장을 얼마나 논리적으로 펼치는 가를 보는 것이라면 학업적성평가는 정답이 있는 지식을 표현하는 테스트로 학업 수능성적이 비슷한 학생으로 3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이 평가를 통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이 평가는 인문계와 자연계로 나뉘어 2시간가량 치러지는데 1학기 수시모집에는 3개의 지문을 주고 '공통으로 택하고 있는 관점의 유용성을 쓰라'는 지문 등 모두 15개 안팎의 문항이 출제됐다.
박창순 입학처장은 "심층면접은 면접관들에 따라 상당히 주관적이고 평가기준이 모호해 객관적인 판단의 한계가 있다"며 "하지만 학업적성평가는 통합교과서적인 양식으로 객관적인 정답하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공정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입시전형에서 추천서, 학업계획서 등 서류를 일체 받지 않는 점도 특이할 만하다. 지원자들은 일단 원서와 학생부 성적만을 제출하면 되고 학생부 성적을 평가하는 것도 고교간 우열을 두지 않는다.
◇전형일정
중앙대는 13일까지 정시모집 원서를 교부하고 12ㆍ13일 이틀간 접수를 받는다.
원서는 우편과 인터넷(www.uway.com)접수가 가능하고 부산, 대전 등 전국 9개 도시에서 출장 접수중이다.
정시 모집은 지난해와 같이 82% 이상을 '나'군에서 뽑고 실기고사를 보는 한국화, 서양화 등 6개과만 '가'군이다.
특히 모집 1단계에서 학생부(28%)와 수능성적(78%)으로 정원의 3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는 수능(56%), 학업적성평가(24%), 심층면접(20%)로 최종 합격자를 뽑는 '다단계 전형'을 실시한다. 학업적성평가는 내년 1월 8일에 진행되고 심층면접은 그 다음날부터 5일간 진행된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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