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L-타임워너 11개월만에 합병승인

AOL-타임워너 11개월만에 합병승인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14일 아메리카 온라인(AOL)의 타임워너 합병을 승인, 세계 최대의 미디어 연예업체가 탄생했다.

FTC 위원 5명은 만장일치로 미국 역사상 최대규모의 합병을 승인했다고 대변인이 밝혔다. AOL-타임워너 합병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FTC의 승인이 이뤄지기 까지는 무려 11개월이 걸렸다.

`AOL 타임워너사'로 명명될 합병 업체는 합병 발표 시점에 1천550억달러 규모였으나 현재 주식 시세를 감안할 경우 1천110억달러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이번 합병은 AOL과 타임워너를 합칠 경우 CNN과 타임지(誌) 뿐 아니라 초고속케이블 방송망을 통한 인터넷 서비스를 지나치게 장악할 것이라는 비판가들의 무수한 반대를 불러 일으켰었다 특히 AOL과 경쟁관계인 인터넷 업체들이 타임워너가 보유한 케이블 방송망을 이용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시해왔다.

승인에 앞서 AOL과 타임워너는 양사의 모든 케이블 시스템을 경쟁 인터넷 업체들에 개방한다는 내용이 담긴 FTC의 합의안에 서명했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