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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스타즈클럽] 제일제당, 올 경상익 2,070억 예상
입력1999-11-01 00:00:00
수정
1999.11.01 00:00:00
고진갑 기자
올들어 곡물가공제품의 가격 하락으로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2% 정도 감소한 2조3,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자비용 감소, 순외환이익(227억원), 지분법평가이익(155억원) 발생으로 영업외수지가 232억원 흑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성과가 상당히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따라서 올 순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42% 증가한 1,500억원에 달하고 경상이익은 2배정도 늘어난 2,0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경영성과와 함께 앞으로의 성장성이 매우 높다는 것도 전문가들이 주목하고 있는 대목이다. 식품산업의 저성장성을 극복하기 위해 제약·바이오·영상·금융·인터넷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 바로 그 것이다.
제일제당의 사업영역확대에 있어 특히 눈여겨 보아야할 것은 추가적인 재무부담이 없을 것이라는 점. 매년 1,500억원 가량의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고 삼성생명 지분 등 대규모의 유가증권을 보유하고 있어 대부분의 자금을 내부에서 조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일제당측도 이를 부인하지 않는다. 오히려 사업다각화를 통해 성장성을 구가하는 동시에 건실한 재무구조를 구축하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제일제당측은 이와관련, 내년 매출을 2조4,000억원, 2001년에는 2조6,000억원으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부채비율을 올해말까지 100%로 밑으로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현재(李賢宰) 재무담당 과장은 『풍부한 유동성과 실적호전을 바탕으로 차입금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삼성생명 주식 등 유가증권 매각차익이 상당히 많아 신규투자자금은 거의 자체 충당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건실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주주들에게 이익을 주는 회사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제일제당의 적정주가는 단기적으로 8만5,000원, 장기적으로는 12만~13만원에 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제일제당의 현재 주가(7만600원)는 저평가된 상태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차익이 클 것이라는 얘기다.
특히 삼성생명이 상장될 경우 적정주가는 15만~2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실적호전만으로도 상당한 이익창출이 가능한데다 삼성생명 주식 보유로 1조5,000억원상당의 평가차익이 기대돼 제일제당의 향후 주가전망은 매우 밝다』고 말했다.
고진갑기자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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