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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멸종위기 동·식물 수출입 급증
입력2004-08-15 19:13:48
수정
2004.08.15 19:13:48
뱀ㆍ악어ㆍ이구아나 등 전세계적으로 멸종 위기에 몰린 동식물 수출입이 매년 크게 늘고 있다.
15일 경인지방환경청에 따르면 국제적 멸종위기 동식물 수출입 승인건수가 올 상반기 1,96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나 급증했다. 지난 99년 한해 1,619건이었던 수출입 승인건수는 지난해 3,247건으로 4년 만에 두 배로 뛰었다. 인천ㆍ김포국제공항 및 인천항이 위치한 경인지방환경청은 전국 수출입 업무의 90%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수출입 승인건 가운데 동물과 식물의 비율이 7대3 정도로 동물의 90%는 악어나 뱀류 등의 가죽을 수입해 피혁제품을 가공, 수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살아있는 동물은 산호류나 애완동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구아나가 많았고 어류도 관상용이 대부분이었다. 식물은 인공번식된 난초류가 주를 이뤘다.
국제적 멸종 위기종은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과 국내법인 자연환경보전법, 조수보호 및 수렵에 관한 법률에 따라 허가를 받지 않고 수출입할 경우 처벌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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