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시황] 외국인 12일째 매도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어디서 지지선이 설정될 지 가늠하기 어려운 장세다. ◇유가증권시장=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7.62포인트(2.82%) 내린 1,295.76으로 거래를 마쳐 4개월 동안 지켜 온 종가기준 1,300 지지선을 내줬다. 급락장을 이끈 것은 12일째 연속으로 주식을 팔아치운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물. 이날 외국인은 2,338억원 어치를 순매도했고, 프로그램 매도로 인해 투신권도 ‘팔자’로 돌아섰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가 2,733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여 기관은 7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개인만 1,574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폭락장 속에 상승한 업종은 단 하나도 없었으며, 운수창고(-4.84%)와 은행(-4.68%), 기계(-4.09%), 건설(-4.08%) 등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삼성전자(2.07%), 하이닉스(3.77%), LG필립스LCD(-3.14%)와 LG전자(-2.09%) 등 대부분이 약세에 그쳤다. 특히 국민은행(-4.95%), 우리금융(-3.31%), 신한지주(-3.77%), 하나금융(-5.07%) 등 은행주들은 일제히 폭락했다. KT&G는 스틸파트너스의 공개매수 본격 착수 보도에 2.91% 상승했다. ◇코스닥시장= 코스닥지수도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4개월만에 최저치로 급락, 전날보다 16.78포인트(2.63%) 내린 620.20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217억원의 순매수로 버텼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74억원과 86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는 바람에 지수는 맥없이 떨어졌다. 업종지수 대부분이 하락했다. 오락ㆍ문화업종이 1.46% 상승했을 뿐 디지털콘텐츠, 통신장비, 정보기기, 출판ㆍ매체복제 등의 업종은 4~5%대의 비교적 큰 낙폭을 보였다. 종목별로는 NHN(1.07%)과 네오위즈(0.82%)가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CJ인터넷(-6.48%), KTH(-4.20%), 엠파스(-7.91%) 등 대다수 인터넷업체들이 급락했다. 인간을 통한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우려가 고조되면서 대한뉴팜(9.99%), 중앙백신(6.26%), 코미팜(5.23%) 등 백신ㆍ방역종목들은 상승세를 보였다. ◇선물시장= 지수선물은 외국인의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심리적 지지선인 170선을 뚫고 내려갔다. 25일 지수선물 최근월물인 6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5.25포인트 하락한 168.30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2,544계약의 매도 우위로 돌아선 것이 급락의 원인. 장 초반 매도 우위를 유지하던 개인은 1,482계약의 순매수로 전환했고, 기관도 1,452계약을 사들였지만 역부족이었다. 현ㆍ선물 가격차이인 시장 베이시스도 마이너스 0.03의 백워데이션을 보여 프로그램 매도를 일으켰다. 미결제약정은 10만4,509계약으로 전날보다 3,380계약 증가했으며, 거래량은 23만658계약으로 2만7,800계약 줄었다. 입력시간 : 2006/05/2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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