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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인터뷰] "끝가지 포기 안해 좋은 결과"

막판 대역전승을 거두며 통산 7승을 기록한 박세리는 시상식이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언젠가 기회가 한번쯤은 올 것으로 생각했다』며 우승소감을 이같이 말했다박세리는 특히 『이번 대회를 계기로 자신의 플레이에 더욱 확신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18번홀의 첫 퍼팅거리는. 약 12.5㎙였는데 실패했고 파퍼팅은 1.3㎙정도였다. -18번홀에서 버디를 놓쳤을 때 우승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나. 17번홀에서 버디를 성공시켰을 때 뒤 홀에서 환호성이 들려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야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버디를 놓쳐 8언더로 끝났지만 우승기회는 남아있다고 생각했다. 캐리 웹이 막판 그런 실수를 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연장전을 준비하는 순간 갤러리들의 환성이 다소 이상했고, 캐디가 다가와 축하한다는 인사를 건네 놀라고 흥분했다. 매우 재미있었다. -왜 웹의 마지막 18번홀의 플레이를 보지 않았나. 그럴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구경하는 것보다는 연장전 준비를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거기에는 있고 싶지 않았다. -최종일 이븐파 72타를 치고도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나. 아니다. 한 5언더는 쳐야 할 것으로 생각했다. -한때 4타 정도 뒤질 때 우승권에서 멀어졌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나. 아니다. 웹이 11언더였을때 나는 7인가 8언더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도 속으로 희박하지만 기회는 있다고 생각했다. 대회는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째든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만들었다. -이번 대회와 비슷하게 우승해 본적이 있는가. 지난해 자이언트 이글대회가 그랬다. 15언더로 경기를 끝냈고 도티 페퍼가 17번홀까지 14언더를 기록중이었다. 마지막 홀에서 이글을 잡을 뻔했던 페퍼가 버디마저 놓치고 파에 그쳐 우승한 바 있다. -삼성이 스폰서하는 대회를 우승한 소감은. 더 특별한 것 같다. 이 대회는 항상 우승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그렇게 쉽지는 않다. 늘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이며 우승해서 매우 특별한 기분이다. -세계 톱랭킹 20명을 상대로 우승했다는 것이 더 큰 의미를 주는가. 이번 우승은 여러 면에서 그렇다. 훌륭한 선수들이 다 모였다. 내가 세계 정상에 오른 느낌이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데뷔 2년차인 난 더욱 강해졌고 자신감도 더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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