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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MARKET] 오리엔탈정공 서종석 사장
입력2003-09-23 00:00:00
수정
2003.09.23 00:00:00
우승호 기자
“올해도 10% 이상의 배당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주가를 감안하면 3개월 만에 5% 이상의 배당수익이 가능한 셈입니다.”
선박 상부구조물 전문 제조업체인 오리엔탈정공(14940)의 서종석 사장은 “제조업체로 수익성은 낮지만, 탄탄한 영업기반과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23년의 숙련된 노하우로 시장의 80%를 점하고 있고 성장성도 높다”고 자신했다. 또 “162억원의 이익잉여금 등 배당재원이 충분하고 큰 규모의 시설투자 계획이 없기 때문에 주주들을 위한 배당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리엔탈정공은 선박의 상부구조물인 테크하우스와 엔진룸케이싱ㆍ굴뚝 등을 전문으로 제작해 현대중공업ㆍ대우조선해양ㆍ삼성중공업ㆍ현대미포조선ㆍ한진중공업 등 국내조선소와 미츠비시ㆍ미츠이ㆍ가와사키 등 일본의 주요 조선소에 판매하고 있다.
최근 조선업의 호황이 이어지면서 오리엔탈정공도 제철을 만났다.
서 사장은 “조선업체들의 수주가 2005년까지 꽉 차 있다”며 “내년에 1,800억원 안팎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 수출가격 인상과 중국ㆍ유럽시장 등에 대한 수출호조, 건조물량과 도크 회전율 증가로 수주량이 늘고 있어 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중국 시장 진출에 거는 기대가 크다. 내년 7월 시험가동 후 2005년 초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으로 순탄한 영업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오리엔탈정공은 대규모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자산주로서의 가치도 높다.
4만평 공장부지의 장부가는 182억원이지만, 현재 시가는 3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 170억원의 2배 가까이 된다. 부채비율은 내후년까지 100%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서 사장은 “대부분의 부채가 2~3%대의 장기저리지만, 현재 145%인 부채비율을 2005년까지 100% 이하로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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