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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경제전망] 금통위 콜금리 인하여부 관심

지난주 우리 경제는 커다란 짐을 하나 벗었다. 그동안 경제를 짓눌러온 하이닉스 지원문제가 우여곡절끝에 매듭지어졌다.정부와 채권단은 하이닉스를 살리기로 합의하고 출자전환 3조원과 신규지원 6,500억원을 골자로 하는 지원안을 확정했다. 지원방안에 대해 급한 불만 끈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비난여론도 있지만 현 상황에서는 최선의 선택을 취한 것이다. 앞으로 하이닉스가 사느냐 죽느냐는 전적으로 반도체 가격의 향배에 달려있다고 할수 있다. 또 초미의 관심사 였던 9월중 산업생산은 4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미 테러사태가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았고 지난해 9월에 비해 상대적으로 호전된 것에 불과하므로 이를 기준으로 경기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판단을 내릴수 없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일자리는 6만개에 불과한데 취업희망자수는 43만명에 달해 사상 최악의 취업난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또 10월중 수출이 19.3%나 줄어들면서 8개월 연속 마이너스행진을 이어갔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연간 수출목표치에 크게 미달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처럼 경기가 좀처럼 살아날 조짐을 보이지 않자 정부는 3일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실업대책과 유통서비스 발전방안 등을 서둘러 내놓았다. 8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금통위는 지난달에는 콜금리를 동결했는데 이번달에는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 경제성장률이 2%대에 머물고 3분기에는 1%대에 불과하다는 정부의 전망치가 나와 있어 경기부양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다행히 물가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현재 4%인 콜금리를 0.25%포인트 가량 내릴 가능성이 높다. 또 미국도 이번주중 연방기금 금리를 0.5% 포인트 추가 인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콜 금리 인하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달에도 콜금리 추가 인하를 기대했으나 금통위가 동결하자 투자심리가 극도로 불안해지면서 시장금리가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상당기간 혼조세를 보였다. 또 7일께 나오는 금융시장안정책도 관심거리. 정부는 내년 1분기까지 만기도래하는 BBB+ 등급이하 회사채가 17조원에 달해 차환발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회사채 대책을 마련중이다. 하루가 시급한 추경예산처리안이 또 5일로 연기되면서 정치가 계속 경제의 발목을 잡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1조8,840억원 규모의 추경이 풀리면 목마른 대지에 빗물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성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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