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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특허소송' 시달린다] 전세계 특허소송 반도체·IT에 집중
입력2009-06-10 17:49:57
수정
2009.06.10 17:49:57
전세계적으로 특허 관련 소송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반도체ㆍ통신 등 정보기술(IT) 관련 기술에 집중돼 있다. 원천기술을 피해갈 수 없는 IT 산업의 특성 때문이다. 특허관리전문회사들이 아이디어를 매집하는 분야도 IT고 한국에 관심을 갖고 특허소송을 제기하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지난 1월 현재 특허관리전문회사가 가장 많은 곳은 반도체 분야다. 103개 업체가 1,900개가 넘는 특허를 갖고 690건의 소송을 진행 중이다. 반도체 강국인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상당한 부담이다. 응용 소프트웨어 분야도 95개 특허관리전문회사가 626개의 특허를 갖고 있다. 현재 400건이 넘는 소송이 진행 중이다. 통신장비와 통신서비스 분야도 각각 70개가 넘는 회사들이 600개에 육박하는 특허를 갖고 소송을 하고 있다.
특허전문회사 중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곳은 인텔렉추얼벤처스(IV)사다. 2만건이 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소송까지 진행된 것은 한건도 없다. 가장 공격적으로 특허소송에 나서는 곳은 아카시아테크로놀로지로 493개의 특허로 319건의 소송을 걸었다. 하이닉스와 소송이 진행 중인 램버스는 850건의 특허로 11건의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특허 관련 소송 중 가장 규모가 컸던 것은 미켈슨과 메드트로닉스의 소송으로 합의금이 13억5,000만달러에 달한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와 현대, 그리고 삼성과의 합의한 10억달러도 세번째로 큰 규모다. /황정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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