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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强小로펌] <7> 다래

특허·소송 전문 법률가 대거영입<br>다국적社 공세서 토종기업 보호


세계는 지금 ‘특허 전쟁’이다. 거대 기업들, 특히 선진국의 다국적 기업은 특허를 무기로 전 세계 기업으로부터 로열티 수입을 거둬들이고 있고 호시탐탐 후발 기업을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내며 특허권 지키기에 여념이 없다. 법무법인 다래(대표 박승문ㆍ사시 23회ㆍ사진)는 이같은 다국적 기업의 특허 공세로부터 우리 기업을 보호하며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서 활로를 뚫어주며 성가를 올리고 있는 로펌이다. 지난 12일에는 세계최대 농산물가공업체인 몬산토의 자회사격인 플렉시스가 타이어 산화제에 쓰이는 원료물질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금호석유화학을 상대로 낸 특허침해금지 소송에서 피고측 대리를 맡아 서울고등법원에서 승소했다. 이 사건은 미국에서도 같은 건으로 금호석유화학 등이 피소중인 상태라 재판에서 우리측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는 CJ를 대리해 일본 제약업체인 쥬가이를 상대로 낸 백혈병 치료제(G-CSF) 소송에서 대법원까지 가는 힘든 싸움 끝에 무효확인 판결을 받아냈다. 다래는 특허법원 판사 출신인 박승문 대표와 조용식 대표(사시 25회), 특허법원 기술심리관 출신인 김정국 변리사(전기ㆍ전자)와 윤정열 변리사(기계)를 주축으로 지난 99년 설립됐다. 이후 특허 전문 변호사는 물론 특허청 및 특허심판원 출신 변리사를 꾸준히 영입하며 소송과 기술지식을 겸비한 특허전문 로펌으로 우뚝 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임건 중 80%가 특허부문이며 지금까지 특허심판 및 침해금지소송 등 1,000건이 넘는 특허 관련 사건을 맡았다. 박 대표 등 4명으로 시작한 다래는 지난 2000년 특허청 심사관 출신의 약학박사인 안소영 변리사를 영입해 화학ㆍ생명공학팀을 신설하는 등 특허 세부 분야별로 전문 조직을 확대하며 현재 변호사 8명, 변리사 13명의 로펌으로 성장했다. 박승문 대표는 “특허법원 판사 재직시 훌륭한 기술을 갖고도 특허 변론이 변변치 못해 패소하는 우리 기업들을 지켜보며 제대로 된 특허전문 로펌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다래는 특허법원, 특허심판원 및 특허청 출신의 변호사와 변리사들이 풍부한 소송변론과 기술지식을 활용해 유기적인 업무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게 강점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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