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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8세대 LCD 라인 증설"

권영수 사장, 파주 공장에 1조4860억 투자


LG디스플레이가 대형 TV LCD 시장 공략을 위해 1조5,000억원가량을 투자해 8세대 LCD 생산라인 증설에 나선다. 권영수(사진) LG디스플레이 사장은 12일 경기도 파주 LCD공장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LCD 시황이 예상보다 좋게 움직이고 있어 추가 투자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주주총회 이후 이사회를 열어 8세대 LCD 생산라인 증설을 최종 결정했다. 세부 증설계획을 보면 LG디스플레이는 총 1조4,860억원을 투자해 8세대 라인 증설에 나선다. 55ㆍ47ㆍ32인치 등 TV용 LCD 패널을 주로 생산하며 양산은 오는 2011년 상반기로 예정하고 있다. 월 생산규모는 유리기판 투입기준으로 월 6만8,000장이다. LG디스플레이는 또 12만장 규모로 추가로 짓고 있는 설비의 가동시점을 올 하반기에서 상반기로 앞당기고 시장상황에 따라 생산규모는 탄력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파주공장은 기존 10만장 생산설비에 곧 가동되는 12만장, 추가로 증설되는 6만여장 등을 합쳐 총 28만장 규모로 늘어나게 된다. 권 사장은 "중국 내 LCD 공장 설립 허가와 별도로 추가 투자를 하게 되는 것"이라며 "LED와 3D 등 고기술 디스플레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TV가 대형화되면서 LCD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 공장 설립 허가는 긍정적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권 사장은 3D TV와 관련, "삼성전자가 과감하게 광고도 하고 제품 출시도 빠르게 나서고 있지만 진검 승부는 내년"이라며 "경쟁사보다 좋은 기술로 3D 부문을 리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애플 아이폰과 4월에 출시되는 태블릿PC인 아이패드 디스플레이의 상당 부분을 LG디스플레이가 공급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며 "터치 기술과 전자책 디스플레이 등 새로운 사업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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