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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간판급 금융지주사 대표와 은행장들이 오는 5월2일부터 4일간 인도네시아 발리섬에서 열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대거 참석,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공조방안을 모색한다. 주요 금융인들은 특히 이번 행사 기간 중 해외 투자가 및 금융기관장들과 만나 올 1ㆍ4분기 실적 등을 소개하고 자금조달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ADB총회에는 황영기 KB금융지주 회장과 신상훈 신한지주사장, 이백순 신한은행장, 김정태 하나은행장, 민유성 산업은행장, 윤용로 기업은행장, 김동수 수출입은행장,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 이사회 의장, 김태영 농협 신용 부문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이종휘 우리은행장은 이번 총회 참석 여부를 검토했으나 일정 등이 맞지 않아 취소했다. 이번 행사에는 특히 지난해 각종 악재 등으로 대거 불참했던 국책은행장 등이 잇따라 참석해 눈길을 끈다. 김동수 수출입은행장은 총회 기간 중 씨티그룹 투자은행(IB) 부문의 아시아지역 담당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자금조달 등 다양한 금융 현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동수 행장은 또 조만간 국책은행으로 바뀔 인도네시아 수출입은행 관계자들을 만나 수출금융 등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하고 일본 수출입은행 관계자들도 만날 예정이다. 민유성 산업은행장은 행사 기간 중 해외 투자가 및 금융기관 관계자들을 만나 올 1ㆍ4분기 실적 등을 설명한다. 민 행장은 투자가들과의 면담을 통해 우리나라의 경제토대가 금융위기 속에서도 매우 건실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강조할 예정이다.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총회 기간에 유럽 및 미국계 은행 관계자들을 만난 뒤 홍콩으로 이동, 국제신용평가사 및 투자기관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황영기 KB지주 회장은 5월2일 출발해 5일까지 총회 일정을 소화한다. 다만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다른 일정 등의 문제로 동행하지 못할 예정이다. 신상훈 신한지주 사장은 이백순 행장과 함께 총회에 참석한 뒤 곧바로 싱가포르로 이동해 해외 투자자들과 미팅을 연다. 김정태 하나은행장도 총회에 참가한 협력 해외 은행 및 기관투자가들과 함께 다양한 금융 현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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