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日무역적자 근본해소책 추진"

신국환산자, 올 무역흑자 예상치 40억달러 초과 110억달러 될것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은 4일 나날이 확대되는 한일 무역수지 적자에 대한 근원적인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신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본에 대한 무역수지 적자가 확대되는 현상에 대해 근원적인 대비책을 마련 중"이라며 "특히 기계 및 부품소재 분야의 불균형을 시정하는 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 장관은 "한일 투자협정(BIT)의 국회비준으로 앞으로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연구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 장관은 "하반기 들어 수출이 탄력을 받고 있는 것은 '제값 받기' 노력과 월드컵의 영향이 큰 것 같다"며 "올해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당초 예상치인 70억달러보다 많은 11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이에 따라 국민의 정부 5년간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590억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 장관은 최근의 통상마찰에 대해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인피니온이 우리 D램에 대해 제소하는 등 일부 설비과잉업종을 중심으로 반덤핑 제소가 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30개국을 선정, 수출은 물론 투자와 기술협력 등 종합적인 협력을 도모하는 한편 대외협력기금 등을 활용해 입체적인 통상전략을 펴나가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신 장관은 가스산업 구조개편에 대해 "현재 여야가 가스산업 구조개편 관련법안의 입법에 합의한 상태인 만큼 대선이 끝난 뒤 처리돼 국민의 정부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진행 중인 남동발전 매각은 국내기업이 중심이 되고 외국 자본도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우리 전력기술이 최고수준인 만큼 굳이 해외에 매각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병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