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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필리핀 전분당 시장 진출

연간 5만톤 물엿 공급 계약

대상이 필리핀 전분당 시장 공략에 나선다.

대상은 필리핀 현지 합작법인 ‘대상 리코’가 필리핀 네슬레에 연간 5만톤(350억원) 규모 물엿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11월부터 공급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대상은 지난해 말 필리핀 전분당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기업인 리코 에퀴티즈와 함께 대상 리코를 설립하고 지난달 민다나오섬 지역에 물엿 공장을 완공했다.

대상은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필리핀에서 공급처를 확대해 전분당 사업 연매출을 2015년까지 500억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필리핀은 연간 물엿 수요가 지난해 기준 약 15만톤에 달하지만 현지 전분당 업체들이 옥수수를 파쇄시킨 일반 전분만을 생산하고 물엿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다는 게 대상 측의 설명이다.

명형섭 대상 대표는 “내년에는 루존 지역에 고과당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등 필리핀 전분당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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