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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니도 국제기구에 금융지원 신청

◎태는 일은행에 여신확대 요청【동경 AP­DJ=연합 특약】 태국에 대한 일본의 지원문제가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필리핀, 인도네시아도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국제기구에 긴급지원을 요청하는 등 동남아 통화위기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일본과 국제금융기구가 이들 국가 지원에 나설 경우 통화위기는 진정국면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8일 태국의 타논 재무장관과 렌차이 중앙은행총재는 일본정부 및 금융기관 관계자들과 잇따라 회동, 일본은행들이 태국기업과 은행들에 대한 여신폭을 유지·확대해주도록 요청했다. 이는 지난해말 현재 태국대외채무(8백98억달러)의 절반 정도가 일본은행에 진 것이어서 이에 대한 여신폭의 유지·확대가 금융위기 해결의 급선무라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필리핀 중앙은행의 싱손총재도 이날 IMF에 긴급융자를 신청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페소화의 최근 하락에 대처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구체적인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10억달러 정도인 것으로 예상됐다. 필리핀은 지난 3년 동안 IMF의 자금을 대출받지 않았다. 이에 앞서 세계은행주최의 인도네시아지원국회의는 17일 올해안에 인도네시아에 대해 총 53억달러의 긴급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 세계은행회의는 『인도네시아가 선거기간에도 재정긴축을 실현한 것은 평가할만한 일』이라고 지적한 후 『외환시세의 안정에 정책우선을 두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금융소식통들에 따르면 오는 25일 상해에서 열리는 동아시아·태평양 중앙은행회의에서 최근 아시아통화들의 폭락에 대해 공동대처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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