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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에 '매운 바람' 분다

피자·치킨·스테이크등 매콤한 메뉴로 고객잡기

외식 업계에 ‘매운 바람’이 불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입맛이 떨어지는 봄철을 맞아 패스트푸드, 패밀리레스토랑 업체에 매운 맛을 적용한 신제품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특히 업체들은 기존 중년층 등에서 선호되던 매운 맛이 10~20대 등 신세대 계층에서도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고, 신상품 출시를 서두르는 한편 마케팅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피자헛은 이날 ‘불닭’ 토핑을 얻은 신제품 ‘메가핫치킨 피자’를 내놓았다.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그룹 god가 광고 모델로 출연하는 CF도 최근 제작, 대대적인 마케팅을 병행한다는 입장이다. 버거킹은 멕시코산 매운 양념이 곁들여진 ‘멕시칸 윙’을 이날 출시하고 4월 한달간 할인쿠폰을 증정하는 등의 마케팅에 돌입했다. KFC 역시 최근 매콤한 맛이 골고루 배어있는 ‘핫 크리스피 치킨’을 선보였다. 메뉴를 공짜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벌여 판매 촉진을 독려할 방침이다. 아웃백스테이크는 이달 초 전 매장에서 새우요리에 매운 칠리소스를 적용한 ‘팝콘 쉬림프’를 내놓았다. 시즐러 역시 내달 페퍼 소스 등을 가미, 한국인 고유 입맛을 반영한 안심스테이크 메뉴를 출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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