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파 방송 3사의 여성 아나운서들이 '텔 미' 춤에 푹 빠졌다. 이정민 KBS 아나운서는 25일 방송된 KBS <해피선데이> '하이파이브' 코너에서 평소 이미지와는 다른 화끈한 의상을 입은 채 '텔 미' 춤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 아나운서는 무대가 끝난 뒤 "KBS 예술단 소속 안무팀과 네 시간 동안 연습하고 무대에 올랐다"면서 "무대에서는 진가를 다 발휘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텔 미' 춤이 보기에는 쉬워 보여도 막상 해보면 틀리다"면서 "안무와 립싱크에 폭죽까지 터지는 가운데 춤을 추려니 너무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MBC의 미녀 아나운서 4총사인 서현진 최현정 손정은 문지애 아나운서도 같은 날 MBC 창사특집 DJ4U <일탈> 녹화에서 원더걸스로 변신해 '텔 미' 춤을 선보였다. 서현진 아나운서는 이날 녹화가 끝난 뒤 "원더걸스에게 직접 옷까지 빌려 입고 무대에 올랐다"면서 "이틀 동안 열심히 연습했는데 잘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주희 SBS 아나운서도 이날 SBS <일요일이 좋다> '기적의 승부사' 코너에서 '텔 미' 춤 열풍에 동참했다. 그는 이날 탄탄한 요가 실력을 바탕으로 춤을 선보여 출연진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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