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가 올해 사상최대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코리안리는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4.44%(500원) 오른 1만1,750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보험업 지수가 이날 1.30%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이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 같은 강세는 코리안리가 보험료 수입 증가에 힘입어 올해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태국 홍수로 인한 손실은 보험료 인상으로 통해 향후 3~4년에 걸쳐 회수가 가능하고 220억원 규모의 재재보험료 비용을 제외할 경우 근원적 이익잠재력을 나타내는 수재경과보험료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어나는 등 4월 실적이 양호한 편”이라며 “지난해 말 갱신한 재보험의 조건이 올해부터 반영돼 올해 추정 당기순이익은 사상최대인 2,461억원을 기록해 사상최대치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밸류에이션 매력도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코리안리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7%로 글로벌 10대 재보험사 중 가장 높고 주가수익비율(PER)은 5배 수준으로 가장 낮아 밸류에이션 매력이 충분하다”며 “20대 재보험사 기준으로 시장점유율이 2.8%에 불과해 향후 성장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