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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이 깊어지면서 불황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외식업계가 가격 할인 경쟁을 벌이고 있다.
더욱이 추석 등 가계 소비가 늘어나는 시점을 앞두고 소비심리가 더욱 위축될 것이라는 판단 아래 '1만원 대 스테이크'를 선보이며 소비자 끌기에 나서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여름은 맥주 프로모션이나 늦은 영업 등으로 나름대로 불황을 타개하는데 선전했다"면서 "그러나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많은 겨울 대비 가을에는 상대적으로 매출이 부진해 대부분 자구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블랙스미스는 파스타와 스테이크를 기존보다 3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구성한 '슈퍼스미스 메뉴' 6종을 이날 출시했다.
3만~4만 원대 스테이크는 가격이 대폭 낮아진 1만원 대로 선보였다. 라이스와 바비큐 그레비 소스를 곁들인 '닭고기 그릴구이 치킨 스테이크(1만4,900원)', 부드러운 바질 매쉬 포테이토, 그린 샐러드, 크랜베리 바비큐소스를 곁들인 '허브 폭 스테이크(1만6,900원)를 내놓았으며 리조또 메뉴로 그릴에 구운 닭다리살 스테이크와 표고버섯을 곁들인 치킨 리조또(1만3,900원)를 내놓았다. 1만원 중후반 대인 파스타 메뉴 역시 최대 30% 가량 가격을 낮춰 9,000~1만원 초반 대로 재구성했다.
블랙스미스는 '슈퍼스미스 메뉴' 출시와 더불어 오전 11시~오후 5시까지 슈퍼스미스 메뉴와 스프, 음료를 함께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9,900원부터 시작하는'슈퍼런치 세트'를 판매한다.
베니건스는 3일부터 기존에 팔던 스테이크 메뉴는 2만원, 일반 베스트메뉴는 1만원의 일괄 가격에 맛볼 수 있는 파격적인 '국민 가격제'를 진행하기로 했다. 베니건스의 국민 가격제는 기존의 맛과 품질은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국민 모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책정한 가격할인 제도. 베니건스는 이번 '국민가격제'를 통해 기존의 복잡한 할인혜택 및 제휴카드 없이도 누구나 부담 없는 가격에 혜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국민 가격제 출시를 기념해 오는 15일까지 카카오스토리에 '국민가격제' 포스팅을 사진촬영해 기대평을 적으면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영화티켓(1인 2매)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펼친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가을 한정메뉴로 1만9,000원부터 즐기는'3스텝 스테이크'를 출시했다. 스테이크 양은 물론 부위부터 토핑, 사이드 메뉴까지 취향에 따라 총 45가지 조합을 고객이 원하는 대로 고를 수 있는 버라이어티 메뉴라는 게 특징이다.
빕스는 패밀리레스토랑 업계 최초로 올 연말까지 30% 저렴한'청소년 가격제'를 도입해 중ㆍ고등학생은 기존 2만680원이던 평일 점심 샐러드 바를 1만4,900원에, 기존 2만7,940원이던 평일 저녁은 1만9,900원에 맛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평일 점심의 경우 20% 제휴 할인카드를 적용하면 샐러드 바 이용 가격이 1만1,920원까지 내려간다.
빕스 관계자는 "스테이크 가격이 1만원 대까지 떨어진 것은 이례적"이라며 "외식을 줄이면서 패밀리레스토랑이 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만큼 앞으로도 가격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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