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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가 채권단의 자금지원으로 일단 장기적인 생존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현중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29일 하이닉스에 대해 “단기차입과 유상증자를 통한 8,000억원의 자금조달은 중장기적으로 오히려 긍정적”이라며 “새로운 악재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내년 영업흐름 감소와 차입금 상환 부담, 장기적인 경쟁력 유지를 위한 설비 및 연구개발(R&D) 투자를 감안할 때 이번 자금수혈은 단기적인 자금 흐름의 불안정성을 제거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글로벌 경쟁사에 대한 대만정부 등의 지원과 유상증자에 따른 주가 희석은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다. 반종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이닉스가 자금수혈로 생존 가능성을 높인 점은 긍정적이지만 경쟁사의 정부 지원과 내년 1ㆍ4분기 매출 감소, 유상증자에 따른 주가 희석화는 감안해야 한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8,000원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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