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패션기업이자 부산을 대표하는 중견기업인 세정그룹 박순호회장이 서강대학교로 부터
8일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를 부여 받았다.
서강대 마테오관에서 진행된 이번 수여식에서 서강대측은 “국내 패션산업의 기틀 마련과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는 물론 국가 경제 발전과 바른 경영을 통해 우리사회의 발전을 도모한 점을 높이 평가하여 세정 박순호회장에게 학위를 수여하게 됐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 서강대는 세정 박회장을 “기업 경영뿐만 아니라 나눔을 통해 사회 약자를 배려하고 기업 이윤 추구의 진정한 방향과 가치를 일깨워 준 참된 경영인”이라고며 “패션에 대한 열정과 경영 노하우를 서강대 학생들이 본받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강대 명예박사 학위는 자신의 분야에서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것은 물론, 사회에 높은 공헌을 한 이들만 엄격히 심사하여 수여하기로 유명하다. 김수환 추기경, 레흐 바웬사 폴란드 대통령 등 역대 수여자의 면면과 39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 국내 수상자는 23명 뿐이다.
특히 지난 1974년 이래 기업인이 수여한 경우는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 단지 7명뿐이며 올해 세정 박순호 회장이 수여 받은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는 4년 만에 기업인이 받게 되는 학위로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정 박순호 회장은 “이번 서강대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는 좀더 열심을 다해 패션을 사랑하고 혼을 담은 제품으로 보답하라는 의미에서 주는 학위라고 생각한다”며 “한국 문화를 담은 패션브랜드를 육성해 한국 패션의 자부심을 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학위 수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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