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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10% 축소·매출 10% 확대”

◎한화 내년 「10.10전략」 전개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내년도에 투자를 10% 줄이고 매출목표는 10% 내외로 소폭 늘려잡는 「10·10전략」을 전개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최근 환율인상과 금융시장의 구조개편 등으로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불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경영방침을 확정했다. 한화는 내년도 투자규모를 1조1천억원 규모로 올해보다 10% 정도 줄여잡아 신규사업이나 대형 설비투자 등을 억제할 예정이다. 매출액은 유통, 전자·정보통신 등 유망분야는 올해보다 15∼20% 이상 늘려잡는 반면 종합화학, 에너지 등 불황업종은 올해수준에서 동결하거나 10% 내의 감량경영을 전개해 14조원 규모를 달성할 계획이다. 내부적으로는 한계사업의 정리와 조직개편 등을 단행, 재무구조의 안정화와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따라 (주)한화, 한화종합화학 등 주력 계열사들은 이를 기초로 경영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한화종합화학의 경우 내년도 투자를 올해보다 10% 줄어든 2천7백억원으로 줄여잡는 한편 매출액은 올해와 같은 1조7천억원 수준에서 동결하는 방침을 정했다.<민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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